Han Young-soo

살아가다
2015-02-23 ~ 2015-03-04

살아가다


거리에서 보이는 익명의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다.
무심코 지나가는 익명의 사람들.. 그들에게서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
부유하는 인물들은 막연한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미완의 형상으로 표현된 개인으로서 정체성을 파악할 수 없는 익명의 인물들을 통해 시간으로서 인간의 모습,
시간으로서의 사건, 현실, 존재의 문제를 모색하고자 한다.
서로 무관하게 군집을 이룬 익명적인 인물군상과 파편화된 인물의 형상을 통해서 개인은 일관성 없는 전체에

소속 되어 한 개인의 시간이 개인의 차원에서 무너지면서 우리라는 익명이 되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드로잉적 접근을 통해 미완의 순간을 작품에서 형식으로 수용하고 있다.
지금여기...과거와 현재, 미래는 하나라는 것을 깊이 깨닫는다.

-한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