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chanil

Paper Works by Kim Chan Il
2020-08-21 ~ 2020-09-04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김찬일 작가의 개인전 Paper works展이 갤러리미고에서 열립니다. 캔버스 화면 위에 오돌토돌한 점을 붙인 도트(dot) 연작을 내놓았던 그가 이번에는 종이 화면위에 선들을 그물처럼 엮고, 소용돌이치듯 꿈들 거리는 선(Line) 연작을 선보입니다.
종이로 이루어진 연작의 첫 선을 보이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Paper works

종이작업은 새로운 시도를 가능하게 한다. 캔버스에서 보여주었던 요철부분은 펀치로 구멍을 내어 표현하였고 최근 안료와 함께 사용하기 시작한 금속의 부식에 의한 색채의 다양한 변주는 종이자체를 금속판이나 오브제 덩어리로 인식될 정도로 종이자체를 독특한 피부/물성을 만들어가는 오브제화 하려는 적극적인 시도를 하였다. 페이퍼 메이킹에 의한 요철작업과 다양한 재질감은 화면에 더 많은 상상력을 가져다 줄 것이다.
다양한 방법적 변주와 시도에도 불구하고 화면에 드러나는 것은 명상적인 느낌이 자리하고 있고 보는 이의 시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잔잔한 색감의 변주와 반복과 변화를 거듭하여 끊어질듯 이어지는 선의 느낌은 감정에 조응하여 시시각각 많은 상상력과 연상 작용이 작동한다

김찬일